자살이건 뭐건 남탓 좀 하지 말라.
참 주변사람 말 듣거나 서브컬쳐쪽 헛지랄 중에서 가장 짜증나는 소리 중 하나가 뭐냐면.
요즘 이동네 떡밥 중에서 가장 시끄러운게 뭐냐. "심리는 뇌의 화학작용"이라는 거다.
이거에 비추어 보면, 자살? 뇌 속에서 뭔가가 꼬여버리면서 호르몬이 이상하게 분비되는거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뇌의 원리상 원래는 재미있는 걸 하면 "아 재미있다"고 느끼는 호르몬이 나가는데, 이게 프로그래밍이 꼬이면서 즐거움도 즐겁게 느끼지 못하는 거다.
뭐 간단하게 예를 들어서. 당신이 우울증 모드에 들어가게 되면, 당신이 그렇게 좋아하던 것(씹덕질, 모형공작, 운동, 독서, 뭐 여자 등등...)을 아무리 해대도 느낌이 없어지는 거다=_= 당연히 "아 슈1바 이제는 뭘 해도 재미도 없고..." 하면서 얍 마이너스 스파이럴. 문자 그대로 빙글빙글 돌면서 나락으로 빠지는게다.
근데 뭐 이걸 근성으로 이겨? 장난하나? 뇌가 뻗어버리는 건데? 이게 근성만으로 해결이 된다? 기계 고장도 컴퓨터가 근성있음 막아낸다 이런 소리랑 틀릴게 무어란 말인가.
그리고 한가지 더 말하자면.
말하자면 간단하다. 진짜로 바닥칠때는 너무 우울해서 자살도 못한다.(...)
자살하는 사람들, 이미 바닥칠 때 머릿속에 자살해버려야지 하고 프로그래밍 된거다. 다만 그럴 힘도 없어서 못할 뿐. 이제 조금 바닥에서 위로 올라오면...힘도 생기고...그러다가 한번 우울한 거라도 겪으면...바로 숨어있던 프로그램이 얍 하고 뛰어나오는 거다. 왜 그런말 있지 않은가. 우울증은 회복기가 가장 위험하다고. 왜 그런거 있지 않는가. 진짜 끔찍할 정도로 힘들었다가 이제 조금 나아진다 싶을때 이제 끝이 보인다- 싶을 때 사소한 거 하나가 발목을 잡으면 평소에 느꼈을만한 짜증과 절망보다도 그때 느끼는 그 감정들이 훨씬 크게 다가오는거. 다들 경험 한번은 있으셨을 거다.
그러니까, 뭐 정선희 버리고 죽었냐는 둥 뭐냐는 둥 그래봤자 소용 없다. 그건 그 사람 죄는 아니다. 아니 자기 머릿속에서 아예 그렇게 프로그래밍이 돼버렸는데, 어떻게 하겠느냔 말이다. 파워 서플라이 뻑나서 돌아가신 컴퓨터에게 너 왜그랬냐고, 뒤에 남은 스캐너와 외장하드는 어쩔거냐고 다그쳐도 소용 없는 거랑 같은 이치인걸...'ㅅ'
ps1. 요즘 자유세계...아니 미국이나 유럽쪽 심리학은 대충 프로이트나 융에서 벗어나서 MRI나 PET등이 동원되는 신경의학(이게 맞는 표현인지는 대략 모르겠다...)쪽으로 많이 기우는 추세.(일단은 전문가 계시면 이거에 대해 트랙백이나 설명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다. 진짜로.)
ps2. 진심으로 명복을 빕니다. 다음 세상에서는 편하게 사시길.
ps3. 죽은 사람 가지고 정치적으로 신나게 놀고 싶어하시는 거기 인간말종 네크로필리아 여러분. 죽은 사람은 그냥 내버려두죠. 네? 거 죽은 사람 시체가 역사적으로 가장 강력한 정치적 프로파간다 도구 중 하나라는 건 알지만, 그래도 죽은 사람 시체에 대고 하악대는거, 보기 안 좋아요. ^_^
ps4. 거 한국 통념상으론 힘든거 알지만, 우울증 왔다 싶음 진짜로 신경정신과 한번 가보시는걸 추천. 왜 미국 드라마 보면 신경정신과 가서 힘들때마다 소파에 누워서 카운셀링 받잖습니까 우리나라와는 다르다? 에이. 뭐 어설프게 별다방 커피 홀짝이며 와이브로로 카페서 놋북질 하면서 뉴요커라고 우기는 거랑 비교하면 이건 진짜로 뉴요커 스타일(...)인데다가 몸에도 좋단 말입니다...'ㅅ'a
ps5. 정말 귀가 닳도록 들어온 말이긴 하지만, 자살은 주변사람에게도 민폐입니다.(아니, 민폐라고 하기엔 스케일이 너무 크지만...)
ps6. 찌질대는 덧글 절대사절.
ps7. 늦게나마 이야기 출처를 밝혀야 할듯. 미안해요 gforce님.[...]
ps8. 대체 ps 넘버가 언제 두자리 수를 넘을것인가[쾅]
참 주변사람 말 듣거나 서브컬쳐쪽 헛지랄 중에서 가장 짜증나는 소리 중 하나가 뭐냐면.
"자살할 결심을 먹을 정도면 왜 살아보려고도 안하느냐"
"○○는 더 지독한 걸 겪고도 견뎌냈는데 왜 너는 나약하게 그래?"
=_=
"○○는 더 지독한 걸 겪고도 견뎌냈는데 왜 너는 나약하게 그래?"
=_=
요즘 이동네 떡밥 중에서 가장 시끄러운게 뭐냐. "심리는 뇌의 화학작용"이라는 거다.
이거에 비추어 보면, 자살? 뇌 속에서 뭔가가 꼬여버리면서 호르몬이 이상하게 분비되는거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뇌의 원리상 원래는 재미있는 걸 하면 "아 재미있다"고 느끼는 호르몬이 나가는데, 이게 프로그래밍이 꼬이면서 즐거움도 즐겁게 느끼지 못하는 거다.
뭐 간단하게 예를 들어서. 당신이 우울증 모드에 들어가게 되면, 당신이 그렇게 좋아하던 것(씹덕질, 모형공작, 운동, 독서, 뭐 여자 등등...)을 아무리 해대도 느낌이 없어지는 거다=_= 당연히 "아 슈1바 이제는 뭘 해도 재미도 없고..." 하면서 얍 마이너스 스파이럴. 문자 그대로 빙글빙글 돌면서 나락으로 빠지는게다.
근데 뭐 이걸 근성으로 이겨? 장난하나? 뇌가 뻗어버리는 건데? 이게 근성만으로 해결이 된다? 기계 고장도 컴퓨터가 근성있음 막아낸다 이런 소리랑 틀릴게 무어란 말인가.
그리고 한가지 더 말하자면.
자살은 가장 우울할때 하는게 아니다
말하자면 간단하다. 진짜로 바닥칠때는 너무 우울해서 자살도 못한다.(...)
자살하는 사람들, 이미 바닥칠 때 머릿속에 자살해버려야지 하고 프로그래밍 된거다. 다만 그럴 힘도 없어서 못할 뿐. 이제 조금 바닥에서 위로 올라오면...힘도 생기고...그러다가 한번 우울한 거라도 겪으면...바로 숨어있던 프로그램이 얍 하고 뛰어나오는 거다. 왜 그런말 있지 않은가. 우울증은 회복기가 가장 위험하다고. 왜 그런거 있지 않는가. 진짜 끔찍할 정도로 힘들었다가 이제 조금 나아진다 싶을때 이제 끝이 보인다- 싶을 때 사소한 거 하나가 발목을 잡으면 평소에 느꼈을만한 짜증과 절망보다도 그때 느끼는 그 감정들이 훨씬 크게 다가오는거. 다들 경험 한번은 있으셨을 거다.
그러니까, 뭐 정선희 버리고 죽었냐는 둥 뭐냐는 둥 그래봤자 소용 없다. 그건 그 사람 죄는 아니다. 아니 자기 머릿속에서 아예 그렇게 프로그래밍이 돼버렸는데, 어떻게 하겠느냔 말이다. 파워 서플라이 뻑나서 돌아가신 컴퓨터에게 너 왜그랬냐고, 뒤에 남은 스캐너와 외장하드는 어쩔거냐고 다그쳐도 소용 없는 거랑 같은 이치인걸...'ㅅ'
ps1. 요즘 자유세계...아니 미국이나 유럽쪽 심리학은 대충 프로이트나 융에서 벗어나서 MRI나 PET등이 동원되는 신경의학(이게 맞는 표현인지는 대략 모르겠다...)쪽으로 많이 기우는 추세.(일단은 전문가 계시면 이거에 대해 트랙백이나 설명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다. 진짜로.)
ps2. 진심으로 명복을 빕니다. 다음 세상에서는 편하게 사시길.
ps3. 죽은 사람 가지고 정치적으로 신나게 놀고 싶어하시는 거기 인간말종 네크로필리아 여러분. 죽은 사람은 그냥 내버려두죠. 네? 거 죽은 사람 시체가 역사적으로 가장 강력한 정치적 프로파간다 도구 중 하나라는 건 알지만, 그래도 죽은 사람 시체에 대고 하악대는거, 보기 안 좋아요. ^_^
ps4. 거 한국 통념상으론 힘든거 알지만, 우울증 왔다 싶음 진짜로 신경정신과 한번 가보시는걸 추천. 왜 미국 드라마 보면 신경정신과 가서 힘들때마다 소파에 누워서 카운셀링 받잖습니까 우리나라와는 다르다? 에이. 뭐 어설프게 별다방 커피 홀짝이며 와이브로로 카페서 놋북질 하면서 뉴요커라고 우기는 거랑 비교하면 이건 진짜로 뉴요커 스타일(...)인데다가 몸에도 좋단 말입니다...'ㅅ'a
ps5. 정말 귀가 닳도록 들어온 말이긴 하지만, 자살은 주변사람에게도 민폐입니다.(아니, 민폐라고 하기엔 스케일이 너무 크지만...)
ps6. 찌질대는 덧글 절대사절.
ps7. 늦게나마 이야기 출처를 밝혀야 할듯. 미안해요 gforce님.[...]
ps8. 대체 ps 넘버가 언제 두자리 수를 넘을것인가[쾅]




덧글
모기자 2008/09/09 01:27 # 답글
얼마전엔가 얘기했던 내용이 떠오르는군요(....)
카군 2008/09/09 01:28 #
그 내용 맞을겁니다[.....]
gforce 2008/09/09 03:34 # 답글
우왕 플레이저리즘=ㅅ=
카군 2008/09/09 11:32 #
우왕[...]
제절초 2008/09/09 07:48 # 답글
자신을 죽이는거든 남을 죽이는거든 충동적인게 맞다고 봅니다. 그 충동이 오지 않는 한은 죽지 않죠. 자신이든 남이든. 요즘 남의 죽음 가지고 배놔라 감놔라 하는것들이 너무 많아서 큰일입니다. 자기가 대신 죽어줄 것도 아니면서.
카군 2008/09/09 11:35 #
원래 사람의 죽음이란게 또 맛있는 떡밥이라서 말이죠. 그런거 보고 있자면 참 착잡합니다.
syaslove 2008/09/09 08:35 # 답글
자살은 사고사로 분류되지요.. 한국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우울증 환자의 뇌를 MRI스캔하면 정상인과 다르다는 게 확연히 보인답니다. 자살할 의지로 살으라는 말은 정말 겪지 못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지요..
카군 2008/09/09 11:36 #
뭐 이게 군대문화 탓이네 아니면 뭐네 말이 많지만...확실히 인식이 바뀌긴 해야해요. =ㅅ=
카루 2008/09/09 09:11 # 답글
적절한 예시에 감동하며 잘 읽고 갑니다. 확실히 저쪽은 MRI, PET로 가는 모양이더군요.
카군 2008/09/09 19:46 #
에이. 저도 남에게 들은 말 적은 것 뿐이라...
미본 2008/09/09 10:18 # 답글
영미권에서 심리학의 전반적인 대세가 신경과학쪽으로 진입한 추세는 맞는데, 심리학을 공부하다보면 보다 다양한 관점을 접할 수 있습니다. '심리는 뇌의 화학작용'이라고 보는 건 생물학적 관점으로 보는 것이고, 실제로 심리 촉발의 원인을 따져보려고 할 때 인지적, 환경적, 인본적, 정신분석(프로이트)적으로 볼 수 있는 등 방법은 다양합니다. 이처럼 행동과 마음을 연구하는데 있어서는 본래 다양한 관점과 분야가 있고, 때문에 어느 한 가지가 '정답'이라고 하기보다는 다양한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떠오르는 주제가 있고 가라앉는 주제가 있지만요. 앞서 언급한 신경과학계통이 부상한 것은 사실입니다)메커니즘은 차치하고, 안재환씨의 자살에 정말로 우울증이 영향을 주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 사람의 죽음을 가지고 너무 왈가왈부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ㅠㅠ; 저도 보도를 처음 접했을 때 많이 놀랐지만요.
카군 2008/09/09 11:40 #
확실히 사람 뇌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 또 안 알려진 기관 중 하나다보니...전문가 고견 감사드립니다.[큰절]ps. 정말이지 이래저래 안타깝더랍니다...
마르고트 2008/09/09 10:47 # 삭제 답글
신경정신과 한번 가봤더니 한 삼분 얘기했나? 약 던져주고 가보라더군요...제가 간 곳이 이상했던걸까요;적절한 예시에 단번에 이해하고 갑니다-
카군 2008/09/09 11:41 #
...한국 신경정신과는 좀 다른 모양이군요[먼산] 서울 쪽에서는 미국식으로 서서히 가는 추세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ㅇㄴㄴ 2008/09/09 11:03 # 삭제 답글
ps4. 거 한국 통념상으론 힘든거 알지만, 우울증 왔다 싶음 진짜로 신경정신과 한번 가보시는걸 추천. 왜 미국 드라마 보면 신경정신과 가서 힘들때마다 소파에 누워서 카운셀링 받잖습니까 우리나라와는 다르다? 에이. 뭐 어설프게 별다방 커피 홀짝이며 와이브로로 카페서 놋북질 하면서 뉴요커라고 우기는 거랑 비교하면 이건 진짜로 뉴요커 스타일(...)인데다가 몸에도 좋단 말입니다...'ㅅ'a-> 미국에서 심리학 배웠는데 psych101이라고 심리학중 최고 기본과목의 내용중 카운셀링의 효과에 대한 부분이 있는데 결론은 '그거 별 효과 없음'입니다. 대부분 약물치료와 병행하거나 약물치료만 하죠. 그리고 그 카운셀링이 좀 '많이' 비싸요 (보험 그딴거 없음) 카운셀링 받을 돈이면 차라리 안마방에 가는게 기분 훨씬 더 풀릴듯 (여성분들은... 옷을 지르는게?)
카군 2008/09/09 11:33 #
뭐 그렇긴 한데 일단은 아예 손 안 쓰는거보단 나으니까요...[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