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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우고 챠베스 외교사상 최악의 1개월(?) by 카군

우고 챠베스 하면 흔히 반미파들의 희망세계공인 돌+I™로 잘 알려진 양반이지요. 뭐 한국같이 반미정서 강한 나라에서는 "미국에게 대항하는 간큰 챠베스ㅎㅇㅎㅇx100"로 신격화되는 감도 없잖아 있긴 합니다만...까놓고 말하면 기름값이랑 황상폐하 삽질(...)만 믿고 나대는골목대장 마인드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여하간 이 챠베즈에게도 기억하고 싶지 않은 한 달이 있으니, 그게 바로 2007년 12월되시겠습니다.

1. 2007/12/10, 산티아고, 칠레. 이베로-아메리카 정상회담장.
 -원래 챠베스는 특히 외국에서 더욱 막나가는 걸로 유명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악명높은 2006년 9월 20일 UN 연설 당시에는 전날 연설하고 내려간 부시 대통령을 의식하듯 "여기 어제 악마가 서있었네요. 아놔 유황냄새가 아직도 나네'ㅅ'ㅗ"라면서 연단 위에서 성호를 긋고 기도를 해버리는 엽기적 짓거리를 자행한 적도 있지요.(...)
 여하간, 이날도 챠베즈는 타겟을 하나 골랐습니다. 스페인 전 총리(*1)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José María Aznar)였지요. 친 부시 파이고 이라크 침공을 지지했던 아스나르 총리는 선거 직전 터진 마드리드 폭탄테러로 인해 2004년 자리에서 물러났는데, 갑자기 3년이나 지나서 그 양반을 "파시스트"라고 까면서, "파시스트는 인간도 아니다. 뱀이 차라리 더 인간적이다! 거기다가 아스나르 이인간 2002년 나 몰아내려고 쿠데타에 자금 대지 않았나?(*2)"라고 나선겁니다. 뭐 좋게좋게 넘어가려고쳐도,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왜냐고요?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즈 사파테로(José Luis Rodríguez Zapatero) 현 스페인 총리가 연설하는 와중에 계속 끼어들면서 그랬거든요.(...)

이제는 지겨워진 진행측도

"아놔 저인간 또 시작이야? 마이크 꺼버려!"

라면서 마이크를 꺼버렸지만, 우리의 챠베스.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빽빽댑니다. 이제는 사회주의자로서 전임 아스나르 총리에게 상당히 비판적이었던 사파테로 총리조차도 열받아서 아스나르를 변호하고 나섭니다.(먼 안데스...)

"예끼. 아스나르 총리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양반이고, 적법한 스페인 국민의 대변자였거든요? 거 좀 점잖게 말할 순 없어요?"

 그러나 그 와중에도 챠베스는 계속 끼어들고, 결국은 퓨즈가 나가버리신(...) 현 스페인 국왕 후안 카를로스 1세(Juan Carlos I) 폐하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한마디 외치십니다.

"그 입 닥치지 못할까(Por qué no te callas)?!"

 여하간 이 사태로 챠베스는 개망신을 제대로 당했고, 그 이후에도 "사과 안하면 스페인이랑 국교를 단절할거야 징징징"대긴 했지만 뭐...애시당초 사과를 할 후안 카를로스 폐하가 아닙니다.
 프랑코 치하에서 살아남아 왕이 된 이후로는 스페인을 민주국가로 돌려버리고, 1981년 쿠데타 음모 당시에는 직접 막아내면서 진압을명령해 "그 인간은 금새 다른 프랑코 시절 잔재처럼 쓸려나갈거야!"라고 공공연히 외치던 공산당 당수조차도 "오늘 우리는 전부 왕정주의자다!"라고 외치게 만든 양반인데, 챠베스에게 굽힐리가 있나요.(먼산)


2. 2007년 12월 17일, 리야드, 사우디 아라비아. OPEC 정상회담.
 - 산티아고서의 개망신을 커버하고자, OPEC 정상회담에서 챠베스는 약 23분동안 연설을 하면서 "OPEC은 적극적인 정치단체가 되어야 한다! 석유값을 '공정'한 가격으로 유지하자! 석유 결제는 달러대신 유로로!"라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그 장광설을 다른 정상들은 교장선생님 훈화를 경청하는 학생들의 자세(...)로 경청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OPEC의 큰형님 압둘라 사우디 국왕폐하가 연설을 시작합니다.

"거 왜 배정된 시간보다 길게 연설하고 그러시나(*3)...그리고 아가야, 석유는 건설과 부흥을 위한 도구지, 분쟁의 수단이 아니란다^_^?"

 예.이미 압둘라 폐하의 큰형님께서는 70년대 국제적 스케일로 한번 그렇게 놀아보신 적이 계시지요.(먼산) 그리고 그 당시 압둘라왕자는 이미 사우디에서 가장 힘센 직책 중 하나인 국경경비대 사령관이었던 만큼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요. 감히 번데기 앞에서주름을 잡은 격이니, 압둘라 폐하의 눈에는 챠베스가 참 가소롭게 보였을겁니다.(...)
 거기다가 그 직후, 회의실에서 나오는 챠베스가 달려드는 기자들에게 "나 화장실 가야하니 대화는 나중에 하죠"라고 한 것을 보고 로이터 통신은 "스페인 국왕은 챠베스를 닥치게 할 수 없지만 그의 방광은 할 수 있다"고 놀려댑니다orz


뭐. 역시 오늘의 교훈은..."주는대로 받는다" 겠죠? :-)


ps1. 스페인 국민들이 국왕폐하의 이 막나가는 행동에 어떤 반응을 보였느냐고요? 뉴스화면에서 리핑한 국왕폐하의 외침 "¿Por qué no te callas?"를 링톤으로 만들어 수백만이 낄낄대며 즐기고 다녔습니다.(...)
ps2. 후안 카를로스 폐하의 인기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2005년 설문조사를 보았을 때 후안 카를로스가 좋은 국왕인가 아닌가를 묻는 질문에서, "좋다""매우 좋다"는 합쳐서 77.5%나 됩니다. "그다지..."는 15.4%, "나쁘다""매우 나쁘다"7.1%밖에 되지 않습니다. 엄청난 수치죠 :-)

(*1) 스페인 총리의 공식 직함은 "각료회의 의장(Presidente del Gobierno)". 헷갈리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2) 실제로 증거는 없습니다. 차라리 미국이면 모를까...
(*3) 원래 챠베즈는 장광설로 유명합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에 챠베스는 Aló Presidente(안녕하세요, 대통령 각하! 정도로 본역하시면 될듯)라는 TV쇼를 직접 운영합니다. 목적은 간단합니다. 정부 홍보. 정부 고위 관료들과 베네주엘라 육해공군 최고 장성들은 의무적으로 참석하는데, 여기서 챠베스는 자기 정책을 홍보하고, 시민들의 불평을 직접 들으며 직접 명령을 내려 그 문제를 해결해줍니다.저, 전봇대! 심지어는 콜롬비아와 관계가 악화되던 시절에는 콜롬비아 국경으로 1만명의 베네주엘라 육군을 이동시키라는 지시를 TV에서 생방송으로(...) 내보낼 정도니 말 다했지요. 그리고 이 프로그램은 정해진 종료시간이 없습니다. 말 그대로 대통령 마음대로. 그래서 웬만하면 기본이 5시간이고, 8시간 갈 때도 있다고 합니다.(먼 카리브해) 뭐, 이런거 보면 23분에 끝낸건 챠베스 치고는 나름 배려한 겁니다.


※추가

사실 챠베스의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입니다. 챠베스가 여기저기 다 퍼주는 돈은 베네주엘라 석유 판 돈으로 나오는데, 그게 한 유가가 배럴당 75불은 되어야 유지가 되는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지금 유가가 참 멋지지요. 참고로 올해 예상 유가는 배럴당 25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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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перестро́йка : 2009년 내 이글루 결산 2009-12-31 10:19:15 #

    ... p;남들이 다 A를 좋아할 때 난 혼자 B가 좋다고 외치지.가장 많이 읽힌 글은 교수님에게서 메일이 왔다. 입니다.가장 대화가 활발했던 글은 2007년 12월, 우고 챠베스 외교사상 최악의 1개월(?) 입니다. ( 덧글 69개 )내이글루에 가장 덧글을 많이 쓴 사람은 오그드루 자하드 입니다. 오오. 자하드 동무. 축하드림요. 내년 한 ... more

덧글

  • 모기자 2009/01/04 15:39 # 답글

    이 사람을 예로 들면 정말 미안해지지만; 가끔은 小카토의 장광설을 생각나게 해준다는(....지못미 小카토)
    // 카를로스 폐하는 정말 스페인의 자랑거리인듯 ;ㅅ;b
  • 카군 2009/01/04 15:55 #

    엄마야 소 카토...orz

    확실히 카를로스 폐하는 참 뭐랄까. 프랑코 시절 잔재 치운것만 해도 존경해야죠.
  • rumic71 2009/01/04 16:31 #

    폐하는 프랑코의 수제자이면서도 멋지게 뒤통수를 쳤지요.
  • TSUNAMI 2009/01/04 15:54 # 삭제 답글

    니키타 세르게예비치 동지도 그랬고, 카스트로 의장도 그랬지만, 사회주의연하는 사람들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가 장시간을 요구하는 장광설인 것 같습니다.
  • 카군 2009/01/04 15:55 #

    사회주의자들이랑 민족주의자들이 특히 장광설을 좋아하는것 같아요.
  • shaind 2009/01/05 00:45 #

    그래도 니키타 세르게예비치 동지가 1956년 2월 25일에 한 장광설(!)은 좀 쓸만하긴 했던 것 같네요.
  • wasp 2009/01/04 19:45 # 답글

    와...카를로스 페하 대단하시군요...

    아무리 깐죽되어도 한 나라의 수장에게

    '그 입 다물라 다물라 다물라' 라고 하다니...
  • 일곱 혼돈 2009/01/04 20:11 # 답글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9&no=4767

    여차하다간 이스라엘과 미국이 차베스의 황금동아줄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what the.....
  • 카군 2009/01/04 22:30 #

    진짜 챠베즈는 돌+I의 신이 지켜주기라도 하시는 모양인지 원...-_-
  • oldman 2009/01/04 20:53 # 답글

    카를로스 국왕폐하의 일갈은 핸드폰 벨소리 등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국왕폐하를 진심으로 존경하는 국민들에 의해 옥음이 직접 들어가는 대신 기계음을 넣었다고 하더랍니다.
  • 카군 2009/01/04 22:31 #

    오호라. 그거는 몰랐는데 그리 되었군요.
  • ghistory 2009/01/04 21:26 # 답글

    발음들 몇 가지는 수정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챠베즈→차베스.

    베네주엘라→베네수엘라.

    아즈나르→아스나르.

    로드리게즈 자파테로→로드리게스 사파테로.
  • 카군 2009/01/04 22:25 #

    아. 젠장 스페인어 배워가면서도 발음을 죄다 입에 익은대로 써버려서...수정하겠습니다orz
  • ghistory 2009/01/04 21:27 # 답글

    스페인 정부 통령: 이건 '각료회의 의장' 이라고 번역함이 맞을 것 같습니다.
  • 카군 2009/01/04 22:30 #

    옙. 수정했습니다.
  • ghistory 2009/01/04 22:38 # 답글

    제목도 고치셔야 할 듯 합니다...
  • 카군 2009/01/04 22:38 #

    아차(...)
  • ghistory 2009/01/04 22:40 # 답글

    사실 저게 바보짓이었거든요.

    아스나르 행정부가 2002년 쿠데타 당시에 은근히 반겼던 것도 사실이긴 한데, 반대로 사파테로 행정부는 미국 반대 무시하고 베네수엘라에 무기도 팔고 그런 적이 있지요.

    그렇다고 해도 사파테로가 외국인 앞에서 자국민을 비난하는 소리를 듣고 가만히 있으면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너무 언사가 과격해서 쓸데없이 적을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 ghistory 2009/01/04 22:43 #

    그리고 사파테로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진출한 자국 에너지기업 자산 일부가 국유화당해서 의외로 적극 항의하지 않은 건 현실도 현실이거니와 미국의 영향력이 약해지면 자신들이 더 잘 침투할 수 있다는 게산이 깔려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차베스의 외교는 그다지 지혜롭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브라질의 룰라와 참 대조적이지요.
  • 카군 2009/01/04 22:46 #

    저때 챠베스가 더 날뛴 이유 중 하나가, 사파테로 총리가 챠베스 발언 전에 "남미 국가들은 외국 자본을 더 들여와야 한다"고 발언한 거에 열받아서기도 합니다. "사회주의자" 사파테로 총리가 역시 "사회주의자"라고 뻐기고 다니는 챠베스랑 전면으로 배치되는 말을 했으니, 자기 딴에는 열받았을 지도 모르죠 :-(

    여하간 챠베즈-모랄레스-키르치너-오르테가 바보 4인조(아니 키르치너는 부부 둘 다니까 5인조인가요ㅋㅋㅋ)가 서로 핥아주면서 노는거 보면 참 재미있어요.
    오르테가 아저씨야 자기가 직접 당했으니 맺힌게 있다 쳐도 더 나머지 셋은 뭐랄까나. 하나는 사회주의자 기믹, 하나는 인디오 기믹, 또 하나는 말쑥한 신사 기믹으로 노는거 보면 무슨 레슬링 태그팀 같아서 심히 유쾌합니다 ㅋㅋㅋ
  • 일곱 혼돈 2009/01/04 22:47 #

    대인배의 골통 속을 우리 같은 소인배들이 어찌 알겠습니까만 뭐 이런 게 아닐런지요.
    "내가 귀싸대기를 조낸 맛깔나게 후리면 감동 먹어서 나랑 사귀겠지"
  • ghistory 2009/01/04 22:48 #

    키르치너→키르치네르.

    그리고 에콰도르의 라파엘 코레아도 추가하셔야...
  • 카군 2009/01/04 22:48 #

    아. 키르치네르로 읽는군요. 저는 그냥 발음보곤 독일식으로 읽어버려서...(먼산) 근데 또 에콰도르는 좀 존재감이 희미해서 잘 생각이 안나더군요 ㅋㅋㅋ
  • ghistory 2009/01/04 22:50 # 답글

    에콰도르도 일단 산유국이라서요.
  • 카군 2009/01/04 22:55 #

    그렇긴 하고 코레아도 좀 골때리는 인간이긴 한데, 어째 에콰도르는 소식도 잘 안들리는게 대부분이라...(저도 코레아가 뭔짓 했는지는 방금전에야 위키랑 뉴스 뒤져보고 알았습니다;;;)
  • 곰돌군 2009/01/04 23:00 # 답글

    좀 웃기는 얘기지만, 베네수엘라의 카르텔 들은 차베스 덕택에
    구인난(..) 에 시달리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석유가 터진게 차베스 때문은 아니지만 차베스가 서민층의
    지지를 위해 여러가지로 유가로 번돈으로 서비스를 해주니

    사업에 지장이 있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좋은건지 나쁜건지 원.
  • ghistory 2009/01/04 23:02 #

    그럼에도 범죄문제는 더 악화되었다고 합니다.
  • 카군 2009/01/04 23:03 #

    돈지랄은 꽤 하긴 하는데, 정작 시스템 자체는 더욱 개판이 되가는게 그동네 현실이더군요 =ㅅ=
  • 곰돌군 2009/01/04 23:04 #

    저러고 대통령이 신나게 외치에만 신경쓰시니 내치가 잘 돌아갈 턱이 없겠지요(..)
  • ghistory 2009/01/04 23:05 #

    차베스 인기하락의(심지어 빈민층 지역에서 가장 두드러지는데) 가장 큰 원인이 범죄의 증가입니다. 특히 흉악범죄.
  • 곰돌군 2009/01/04 23:05 #

    뭐 그래도 이전엔 50불이면 이마에 바람구멍 내줄 인력이 수두룩했는데 지금은 200불을 줘야 한다고 툴툴 댔다는 이야기는 나름 상큼 했습니다-_-;
  • 곰돌군 2009/01/04 23:06 #

    그리고 그동네 범죄의 역사는 여러명이 미치지 않고서는 해결이 불가능한 수준이니.. 딱히 차베스 탓이라고 하긴 좀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밀림에다 고엽제라도 뿌려대지 않는한 양귀비 밭을 다 어찌할꼬.
  • ghistory 2009/01/04 23:01 # 답글

    오르테가는 미국에게 당한 게 있어서 일단 다시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는 베네수엘라하고 미국에 양다리걸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언제까지 가능할지 두고봐야 하겠습니다.
  • 일곱 혼돈 2009/01/04 23:07 #

    앞으로 몇 년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디플레이션으로 유가가 떨어지고 차옹의 몰락이 코 앞에 있나 했더니, 이스라엘이 하마스 싸닥션을 후리고 미국이 묵인함으로서 중동 정세가 또 흔들흔들 하더라고요. 어쨌든 미국 입장에서는 유가가 오르면 디플레를 상쇄할 수 있으니 좋긴 한데..... 아아, 차베스옹은 진정 박휘인가 봅니다.
  • ghistory 2009/01/04 23:09 #

    이란하고 미국이 붙으면 더 오래 가겠지요. 이래서 차베스와 그의 친구들이 아흐마디네자드의 절친한 벗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카군 2009/01/04 23:12 #

    오르테가 아찌는 어째 2006년에 컴백하면서 괴이하게 카톨릭 쪽으로도 기울어서...이 아저씨가 어찌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듯 싶습니다 'ㅅ';

    ps. 아흐마디네자드야말로 챠베스의 맹우중 하나죠. ㅄ스러움까지 꼭 닮아서 저번엔 정부 주도로 홀로코스트 부정하는 학술회까지 열고 아주 잘 나가시더군요. 뭐 아야톨라들보다도 더 막나가는 인간이니 오죽하겠습니까만 ㅋㅋㅋ
  • ghistory 2009/01/04 23:15 #

    낙태완전금지라는 충격적 입법을 실시하신 산디니스타민족해방전선... 예외는 없음(강간이건 근친상간이건 기형이건 산모위험이건 뭐건 간에)
  • 카군 2009/01/04 23:17 #

    그 산디니스타가 낙태완전금지라고 한 것도 어찌보면 오르테가가 맛이 간 탓도 있습니다. 원래 산디니스타는 낙태에 찬성하는 쪽이었는데, 갑자기 오르테가가 반대방향으로 역주행을 하더군요-_-;;
  • ghistory 2009/01/04 23:18 #

    대통령이 되려고 별짓을 다 했지요.
  • ghistory 2009/01/04 23:07 # 답글

    민주노동당하고 새사연(언론인 손석춘이 원장인)이 국내에서 베네수엘라에 지나치게 환상을 품게 한 최대 원흉들입니다.


    새사연의 단골 출판사인 '시대의창' 도 추가
  • 카군 2009/01/04 23:13 #

    여하간 반미만 하면 다 영웅으로 취급하는게 참 걸작이죠-_-
  • 일곱 혼돈 2009/01/04 23:14 #

    아마 다함께 일당들도 끼어있을 겁니다. 베네수엘라 연구회라는 것까지 생겨서 한번 보니 다함께가 주축이더군요.
  • 카군 2009/01/04 23:15 #

    세상에 다함께라니...orz
  • ghistory 2009/01/04 23:16 #

    다함께도 있지만 민주노동당의 친북 돌쇠 임승수가 두목인 듯.
  • ghistory 2009/01/04 23:21 # 답글

    일곱 혼돈/ 세계 트로츠키주의자들의 특징이 현안만 일어나면 그 때문에 분열하는 것인데, 차베스 정권을 보는 시각도 양극화되어 있습니다. 다함께는 그 양극 가운데 찬미하는 쪽이지요.
  • 카군 2009/01/04 23:29 #

    여하간 좌파는 분열로 망한다는게 정설인지 원...
  • 일곱 혼돈 2009/01/04 23:33 #

    그래도 그 논리 들이대면서 민노당과 민노총이 진보신당보고 돌아오라고 하는 것보단 낫죠.
  • pillory 2009/01/04 23:54 # 답글

    사실관계 정정 바랍니다.

    우선, 이베로 아메리카의 정상회담은 12월 10일이 아니라 11월 10일입니다.

    둘째로, 사파테로 총리와 차베스의 설전에서 차베스가 토론규칙을 어겨서 국왕이 욕설을 한거라고 묘사했습니다만, 사실과 다릅니다. 토론규칙 이전에 차베스가 국왕을 먼저 모욕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링크된 게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2002년 쿠데타의 스페인의 지원에 관한 증거 역시 링크한 게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팩트와 관계 없습니다만, 대통령이 국회 등의 대의기구를 거치지 않고 TV에 나와 직접 국민에게 의제를 던지는 방식을 포퓰리즘이라고 합니다. 노무현이 그랬죠. 노무현이 실패하고 차베스가 성공했듯이 포퓰리즘인 대의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후진국에서나 가능한 제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연초의 KBS가 보신각의 현장음을 삭제하듯이, 거의 모든 후진국의 언론은 대기업이 통제하고 친기업적인 국가가 언론을 조종합니다.
    차베스 이후의 베네수엘라 언론의 특징으로 풀뿌리 언론이 정착되었다는 점 정도는 연구하시고 포퓰리즘을 조롱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http://pillory.egloos.com/1587261

    그럼 수고하세요.
  • ghistory 2009/01/05 01:00 #

    자료 읽어보았는데, 아스나르 행정부의 쿠데타 지원 주장과 관련해서 2가지 점에서 유보적입니다.

    1. 미국과 달리 에스파냐가 쿠데타를 사후승인한 정도를 넘어서 사전지원했는지는 저 글만으로는 알 수가 없다고 보이는군요.

    2. 에스파냐가 입헌군주국이지만 국왕에게 실권이 없다는 걸 베네수엘라도 모르지는 않을텐데, 저런 주장을 한 건 상대방을 음해하는 시도 정도로밖에 보이지는 않는군요.
  • pillory 2009/01/05 02:19 # 삭제

    1. 차베스가 했던 비난은 "golpista" y "fascista" 입니다. 제가 아직 회담이 모두 수록된 전문은 찾아보지 못했는데, 쿠데타의 지원뿐 아니라 독재정부의 희생자의 존재를 스페인 공화당과 가톨릭 교단과 국왕이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대목이 먼저 나옵니다. 파시스트라는 말이 튀어나온 맥락이 그렇습니다만, 쏙 빼버리고 무조건 파시스트라고 했다고 하면...

    2. 11월 이전에도 2007년 내내 꾸준히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등의 국가도 합세하여 아즈나르 전 행정부에게 추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엄밀하게 말해서 저 회담때 차베스가 국왕에게 했던말은 "알고 있었느냐" 입니다.

    3. 국왕이 무슨 전제군주나 되는건 아닙니다만, 한가지 예를 들자면 윗글의 '이베로아메리카'회담을 제안했고, 주관하며 운영하는 사람이 스페인의 국왕입니다. 그걸 '차베스의 음해'라고 보신다면야 어쩔수 없겠죠.

    4. 방금 생각난건데, 저 핸드폰의 벨소리는 중남미 국가에서도 유행했습니다. 동시에 중남미국가에서 반미감정도 치솟았죠. "아직도 스페인국왕은 자신이 중남미국가를 식민지를 거느리고 있는줄로 착각하고 있냐"는... 차베스가 좋든 싫든 그건 개개인의 자유입니다만 적어도 자신의 관점이 어느 시각인가 정도는 되돌아볼 필요는 있을거 같습니다.
    유인촌의 사례를 되새겨봐도, 공식석상에서 "닥쳐라"를 내뱉은 국왕 쪽이 개망신을 당한거죠. 차베스가 개망신을 당했다고 글쓴이는 생각하지만 국왕의 고압적 태도가 중남미국가의 반스페인감정에 불을 붙이게 되었는데, 스페인의 이익에 적절한 처신은 아니었죠.
    예를들어 만약에 이명박이 일본에 가서 천황에게 "닥쳐라!" 소리를 들었다면 당연히 반일감정이 들끓겠죠. 이명박을 좋아하던 사람도 싫어하던 사람도.
  • ghistory 2009/01/05 02:22 #

    에스파냐 국왕이 일상 정치에서 실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의전적 역할을 담당한다는 제 사실관계 지적을 별로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으시는군요.

    에스파냐 국왕이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summit(국내에서는 이처럼 실권이 없는 국가원수와의 회담은 '정상환담' 이라고 번역하는데)를 많이 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그가 총리를 제치고 어떤 실질적 결정을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 pillory 2009/01/05 02:28 # 삭제

    이베로아메리카 정상회담을 '환담'이라고 번역하는건 제가 처음듣는군요. 이베로아메리카가 의전행사라는 것도 신선한 관점입니다..
  • ghistory 2009/01/05 02:33 #

    '차베스의 음해'라고 보신다면야

    →에스파냐 국가가 반차베스 쿠데타에 개입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차베스가 에스파냐 국왕 일개인이 쿠데타를 사전에 인지하고 주도하는 역할로 지칭하는 게 적당하냐 적당하지 않느냐 하는 문제인 것 같군요.

    저는 그걸 지적했는데 왜 대상을 바꿉니까?
  • ghistory 2009/01/05 02:36 #

    국왕의 의전적 역할이라는 제 지적을=이베로-아메리카 정상회담은 '의전행사일 뿐' 이라고 이해하는 것도 저로서는 의아할 따름입니다.

    이 회담에서 에스파냐 국가의 견해는 집권당의 총리가 설정하는 거 아닙니까? 물론 군주제 자체의 존폐문제같은거야 군주가 발언할 수도 있지만, 유럽에서 리히텐슈타인 같은 예외적 사례 말고 국왕이 외교정책에서 주도권을 행사하는 경우는 1945년 이후에 별로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에스파냐 국가와 에스파냐 국왕을 분리해야 한다는 말이 그렇게 보인다면 유감입니다.
  • pillory 2009/01/05 02:40 # 삭제

    "입헌군주제의 국왕은 의전행사"라는 관념에 갇혀 계시니까요. 원래 사람이란 합리적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선입견을 우선 세우고 그에 맞춰서 증거를 찾는 법이고요. 이베로아메리카 회의에서 카를로스 국왕이 해왔던 일들 정도는 직접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정도는 최소한의 학적성실성입니다.
  • ghistory 2009/01/05 03:08 #

    밤이 깊어 지금 당장 길게는 못쓰겠군요.

    그런데 그렇게 주장하신다면 일단 pillory씨가 근거를 제시하여야 하겠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서로 조금씩 미끄러지는 사례를 들어서 논의가 이렇게 흘렀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저도 에스파냐 국왕이 정치적 중요성을 지닌 행위들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고, 그가 이 자신의 국가의 이익을 위하여 이 정상회의를 제안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앞의 글에서 사파테로와 아스나르의 정책 차이(물론 급진좌파가 보기에는 그런 차이가 별로 유의미하지 않겠으나)를 제시하면서 국왕의 역할이 직접적인 성격이 떨어진다는 견해를 밝힌 것입니다.

    아스나르에의 책임추궁이야 당연한 것이지만, 차베스와 베네수엘라측이 국왕을 프랑코의 똘마니 정도로 매도하고 쿠데타의 직접적 간여 인물로 규정하는 주장을 제기한 건 이 사건 이후의 사감 때문이 아닙니까? 저는 그 점을 지적하고자 한 건데(그 전에는 국왕 개인이 아니라 아스나르와 국민당이 표적이었는데) 그런 생각이 일말의 타당성도 없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 ghistory 2009/01/05 03:12 #

    셋째로, 2002년 쿠데타의 스페인의 지원에 관한 증거 역시 링크한 게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글을 봤는데, 이건 증거가 아니지 않습니까. 주장이지.
    그리고 아스나르가 아닌 국왕에의 비난은 저 충돌 이전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 않았습니까.
  • ghistory 2009/01/05 03:14 #

    의혹제기 근거들을 좀 알려주신다면 제 주장을 철회하고 승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pillory 2009/01/05 03:39 # 삭제

    자꾸 논의가 엇나가서 확인을 구합니다. 2002년 쿠데타세력은 외국정부들, 그 중에서도 특히 미국과 스페인 정부와 밀접한 연락을 취하고 있었다는 점에 동의하십니까?
  • pillory 2009/01/05 00:08 # 답글

    그리고.. 제가 알기로 오펙 회담에서 사우디측 대표에게 차베스가 조롱당한건 여러번 있었습니다. 특히 석유결재 대금을 달러화 대신에 유로화로 하자는 제안에 대해서 그랬구요. 사우디 왕가와 사우디 경제가 미국의 산업과 증시에 많이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자국의 이익을 위해선 당연하고 올바른 행동이 맞습니다만.
    글쓴이님께서는 '파하드국왕이 국방경비대 사령관이었기 때문에' 압둘라 국왕의 눈에 차베스가 가소롭게 보인다는 결론이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어째서 이런 논리가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그럼..
  •  소  2009/01/05 00:42 # 답글

    오오 장광을 이기는 방광 오오
  • 계원필경 2009/01/05 01:36 # 답글

    말이 너무 길면 밟히는 거죠...(요즘에는 좀 조용히 있는 거 같습니다만...)
  • 들꽃향기 2009/01/05 02:12 # 삭제 답글

    과거에 서울대씩이나 나왔다는 친구들이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라는 책을 낸 것은 참으로 안구에 쓰나미가 몰려오는 일이라고밖에 달리 표현할 수가 없군요;;;
  • ghistory 2009/01/05 02:19 #

    지금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의 일부 학생들이 발간하는『과학기술과 사회』라는 계간지에는 차베스 소식이 간간이 실린다고 합니다...
  • pillory 2009/01/05 02:25 # 삭제

    실례일수도 있지만, 읽어는 보시고 비판하시는건지요. 물론 저는 서울대를 나오지도 못했고 책을 내지도 못했습니다만..
  • 들꽃향기 2009/01/05 11:50 # 삭제

    pillory님// 읽어봤을 뿐만 아니라, 한때도 공감을 했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특히 그 책에서 차베스의 토지개혁이라는 것을 언급하기에, 한때 차베스는 그래도 남미의 구조적 문제에 접근하는 거구나~ 라고 생각하기까지 했었죠.

    그런데 문제는 책에서는 분배정의를 실천하는 차배스 상은 보일지언정, 차베스가 나라를 어떻게 운영해 나가려고 하는지에 대한 구조적 주목은 없더군요.

    거기에 더해서 개인적인 '우려'가 있다면, 책을 내신 분들이 '반미'라는 코드를 지나치게 주목해서, 차베스 정권을 인식하는 틀이 마치 소련과 중국의 '현실사회주의'에 열광했던 1980년대 우리네 지식인들의 모습이 다시 반복되는 듯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한 첨언이 거칠게 나왔을 뿐. 어떤 비하적 가치나 악의적 공격은 없었음을 감히 밝히고 싶습니다.
  • pillory 2009/01/05 13:04 # 삭제

    말씀하신 맥락에 공감합니다
  • gforce 2009/01/05 07:30 # 답글

  • Earthy 2009/01/05 10:54 # 답글

    알로 프레지단테...
    최고 방영 시간이 10시간이 넘는다는 이야기도 들어봤네요. 냐암.

    개인적으로 챠베즈나 우리 메가쨩이나...
    말만 안 해도 절반은 더 먹고 들어갈 듯.
    (그러니까 본질적으로 같은 인간인데 방향만 반대라는 겁니다. 크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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