перестро́йка

jeunstar.egloos.com

포토로그




신에게 빌어봐라, 빵이 나오나 물이 나오나! by 카군

젊은 혁명가들은 짖궂은 신성모독을 한껏 즐겼다 (...) 바쿠에서는 어린 학생들에게 성서의 진리를 시험해보라고 권했다. 공원으로 인도된 어린 학생들은 점심밥을 달라고 기도해보라는 말을 들었다. 아무런 음식도 나오지 않자 이제 레닌에게 요청하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자 몇 분 안에 빵과 치즈, 과일이 가득한 트럭들이 공원으로 들어왔다. 아이들은 이런 말을 들었다. "이제 여러분은 빵을 주는 분이 신이 아니라 레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Overy, Richard, 『독재자들』, 교양인, 2008, p.400


아놔 이런 쪼잔하게 짖궂은 양반들을 봤나...

덧글

  • 오그드루 자하드 2009/08/23 18:35 # 답글

    시골에서 올라온 할머니가 삐까번쩍한 레닌 무덤이 정교회 성인의 무덤인 줄 알고 빨개이들 쫓아내 달라고 기도했다는 얘기도 떠오르는군요.
  • 카군 2009/08/23 18:36 #

    아 그 유머ㅋㅋㅋ 여하간 소비엣은 무궁무진한 개그의 보고였다니까요.
  • 오그드루 자하드 2009/08/23 18:45 # 답글

    소비에트 자체로도 무궁무진한 개그의 보고였지만, 개그를 수입하는데도 일가견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박노자 교수의 증언에 의하면, 대학생 시절 자기 친구의 기분전환 거리는 부칸에서 들어온 선전 책자 훑어보기 였다니까요.
    이제는 세상이 좋아져서 한국에서도 유튜브만 들어가면 기분 전환을 위해 바로 '장군님 축지법 쓰신다'(ㅋㅋ)를 관람할 수 있지만요.

    그건 그렇고 정말 세상은 돌고 도는군요. 한 천년 전에는 비잔티움에서 온 정교회 선교사들이 슬라브족과 노르만족의 만신전을 한껏 비웃어주고 있었을 텐데......
  • 카군 2009/09/06 00:39 #

    푸하하orz 소련 친구들 기준으로 봐도 부칸이 웃기긴 웃겼던 모양이군요orz
  • rumic71 2009/08/23 18:53 # 답글

    A : 하느님 감사합니다.
    B : 동무! 하느님이 아니라 레닌 동지에게 감사드리시오!
    A : 알겠습니다요, 지도원 동지. 그런데 레닌 동지가 돌아가시면 그땐 누구에게 감사드려야 합니까요?
    B : 그거야말로 하느님께 감사할 일이지!
  • 漁夫 2009/08/23 19:42 #

    킥킥킥.... ^^;;
  • rdta 2009/08/23 19:46 # 삭제

    ...과연 감사드릴 일일까. (씨익)
  • 오그드루 자하드 2009/08/23 21:30 #

    레닌 동지가 돌아가신 건 나 또한 가슴이 아프지만 이제 겨우 초반일 뿐이다.

    성급해 하지 마라.

    하지만 스탈린이 출동하면 어떨까?
  • rumic71 2009/08/24 01:38 #

    스!
    탈!
    린!
  • 카군 2009/09/06 00:39 #

    스!

    탈!

    린!
  • rdta 2009/08/23 19:50 # 삭제 답글

    아니 저럴 때는 마태복음 4장 4절과 10절을 인용해야지요. 성경공부가 부족한 친구들이로고(....)

    그런데 그루지야나 아르메니아도 아니고 하필 이슬람교가 득세하는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성서' 얘기가 나오는 게 좀 묘하긴 하네요.
  • 카군 2009/09/06 00:40 #

    뭐 이 책이 그 책이다보니...아마 저기서 말한 것도 코란 아닐까 싶기도 한데, 그때 바쿠면 기독교도들도 꽤 많았을 겁니다 아마.
  • あさぎり 2009/08/23 20:03 # 답글

    저분은 좀 많이 쪼잔하더라구요...
  • 카군 2009/09/06 00:40 #

    쪼잔함의 레전드긴 하지만 저건 쪼잔을 넘어서서 유치 수준...(...)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화이트)

47
12
144722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