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작가 스티브 맥커리는 2010년 7월, 그의 니콘 F6에 남은 필름 롤의 마지막 36번째 컷에 이 풍경을 담았다. 캔자스 주 파슨스에 위치한 남북전쟁 기념묘지였다.
그의 카메라에 든 필름은 코닥 역사상 가장 중요한 필름 중 하나가 될 것이었다 - 1935년 등장한 이래 전설이 된 코다크롬(Kodachrome) 컬러 필름의 최종 생산분, 그것도 가장 마지막으로 생산된 필름이었다.
60살의 맥커리는 "왜 마지막 컷에 이 동상을 담았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회상했다.
"먼 곳을 바라보는 저 병사의 동상을 보았을 때, 그는 뭐라고 할까 과거나 혹은 미래를 보고 있었어요. 내 생각엔, 이건 완벽했어다. 묘지. 코다크롬 - 이 필름의 마지막 - 삶의 덧없음. 영원히 사라지는 무언가에 대해서 말입니다."
이 사진을 끝으로, 그는 이 코다크롬 필름을 파슨스에 있는 드웨인 현상점에 맡겼다. 몇십만 롤의 필름을 마지막으로 처리한 후, 이 최후의 코다크롬 현상점은 2010년 12월 문을 닫았다.
스티브 맥커리는 1984년 아프간 소녀 샤르밧 굴라를 찍으면서 사진 역사상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그는 아직도 남은 코다크롬 몇 롤을 냉장고에 넣어놓고 있다고 한다. 누군가가 다시 코다크롬을 되살려낼 그 때를 기다리면서.
아름다웠던 시대의 마지막을 기리며.
추억을 향해 건배.
추억을 향해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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