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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님을 존중하라능! by 카군


※볼드 처리는 옮긴이가 자체적으로 하였음.

깊은 상처를 남긴 6주(1940년 프랑스 침공을 의미한다 - 옮긴이 주) 만에, 유럽 국가 간 관계의 기본적인 준거는 완전히 바뀌었다. 이제 프랑스는 강대국을 떠나 강국조차 아니었고, 훗날 드골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때 이후로 전혀 강국이 되지 못했다.

......(중략)......

프랑스의 전후 정부는 무엇보다 자국이 연합국의 의사를 결정하는 최고위 회의들에서 배제되었다는 느낌을 아주 강하게 받았다. 프랑스의 전후 정부는 (1920년 이후 미국이 유럽에서 철수한 일과 1940년 7월 영국이 메르엘케비르에서 프랑스 함대를 파괴한 일을 기억하며) 영국과 미국을 개별적으로는 신뢰할 수 없지만, 두 나라가 함께할 때에는 더욱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는 특히 드골이 민감하게 느낌 감정이었다. 드골은 전시에 런던에 손님으로 있을 당시 받았던 굴욕적인 대접과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자신을 하찮게 대한 일을 결코 잊지 못했다. 프랑스는 영국과 미국에 직접적으로 관계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들이 전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는 문제들에 대한 결정들조차 그들에 의해 내려지고 있다고 믿기에 이르렀다.

......(중략)......

그렇지만 전후 독일에 관한 프랑스의 계획에 제기된 가장 중대한 반대는 그 계획이 서방의 프랑스 동맹국들의 이익이나 계획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당시 프랑스가 나라의 안전뿐만 아니라 생계를 바로 그 동맹국들에 극도로 의존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경솔한 처신이었다. 서방 연합국들은 부차적인 문제들, 즉 1947년에 프랑스가 제멋대로 자르란트와 관세통화동맹을 맺은 일 등에 대해서는 프랑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독일의 미래라는 기본적인 문제에서 프랑스는 '영미'를 자국의 뜻에 따르도록 강제할 수단을 전혀 갖지 못했다.

토니 주트(Tony Judt), 『포스트워 1945~2005』, 플래닛, 2008, p. 198~200


프랑스는 종종 미국에 대한 피해망상에 빠지는 일이 잦고, 외교에서도 자신들이 마치 나폴레옹 시대에 사는 것 처럼 제국놀이를 하고 싶어 한다(물론 그걸 할 수단이 없다는 건 생각하지 않는다!). 그 증상은 사실 2차대전 전후부터 이미 징조가 보였다. 그리고 그나마 좀 먹고 살만해지니 드골은 자신들이 하고 싶었던 제국 놀이를 다시 개시했고, 지금도 달라진 건 딱히 없다-_-;; 지스카르, 보카사의 다이아몬드가 그리도 탐나더냐! 

ps. 뭐. 좌파 미테랑이건 우파 시라크건 안 가리고 그러는 거 보면, 역시 대프랑스 뽕은 참 위대하긴 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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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오그드루 자하드 2011/06/23 00:21 # 답글

    운지! 나는 강대국이다!! 으아아아아아아아~~~!!!
  • m1a1carbine 2011/06/23 09:31 # 답글

    오오 명불허전 프랑스

    사실 프랑스가 "제국"이라는 개념에 뭔가 콤플렉스나 그런게 있는게 아닌가 싶다능.
    뭐 나폴레옹 전에 있던 신성로마제국같은게 열폭의 원인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말임여
    혁명을 완수하고도 제국 체제를 세운 나폴레옹같은 경우도 그렇고 이것들은 기본적으로 자기들이 서방의 "대제국"라고 믿고있는게 흠좀무
  • 카군 2011/06/23 15:18 #

    전 저 열등감 대폭발!을 보불전쟁 싯점으로 봐서요. 그때부터 자존심에 상처입고 불랑제주의니 드레퓌스 사건이니 벼라별 병크를 다 치는 꼴을 보면...;;;
  • あさぎり 2011/06/23 10:16 # 답글

    프랑스에 자뻑을 빼면 남는게 없....
  • 카군 2011/06/23 15:18 #

    나폴레옹 시절처럼 진짜 제국이면 모르겠는데, 차떼고 포떼고 다 떨어진 지금 싯점에서도 그러는 건 좀;;;
  • 슐레딩거 2011/06/25 23:52 # 삭제 답글

    그러나 요즘 영국과 독일이 군축을 하자 은근히 유럽 맹주를 자처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요
  • tex2100 2012/01/31 23:33 # 답글

    그 시점에서 프랑스는 알제리에 매달려 봤지만, 뭐 알제리의 FLN은 독립전쟁을 벌였고... 물론 FLN의 망할 테러전술이 문제가 많은 건 사실입니다. 독립 후에 벌어진 각종 학살이나 '테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학살 등... 알제리 독립세력이 이걸 고려해서 평화적인 운동을 벌였다면 국제적으로는 승산이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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